내돈내산 Cosmetic

퓌 쿠션 글래스 1.5 피치글래스

세수하는펭귄 2022. 2. 15. 21:08

퓌 쿠션 좋다는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후기를 많이 확인하고 산거라 후회할 거라는 두려움은 적었던 편 ㅋㅋ

저는 악건성피부고 피부톤은 겨울쿨 브라이트

17~18호 정도 되는 밝은 피부입니다

쿠션을 살때 가장 중시하는 건 속건조가 느껴지지 않을 것

두번째는 밀착력입니다 

그런 면에서 퓌는 90점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퓌 쿠션 소개란에 이렇게 스킨케어 필수 성분이 쿠션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스킨케어는 최소한으로 해도 건조하지 않다라고 했는데 

저는 악건성이라 할거 다하고 발랐습니다

그렇지만 온천수,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가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속건조가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쿠션이 탄생한 거 같아서 

저 소개란에 딴지를 걸 생각은 없음 ㅋㅋㅋㅋ

 

 

 

 

하얀 조약돌같은 투명하고 맑은 디자인입니다 

퓌 쿠션 케이스보고 끌려서 샀다는 분이 많을 정도로 

동글통통 하얀 조약돌 같아서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한게 퓌에서 추구하는 디자인같아요

 

 

 

박스 뒷면을 찍어봤습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아서 좋아요

 

 

 

 

 

 

 

오프라인 매장에 나와있는 제품이 아니다보니 색상 고민을 상당히 했는데 

결국 핑크빛이 들어있다는 설명은 1.5 피치글래스뿐이어서 

그냥 그걸로 결정했습니다 

피치 글래스가 21호 핑크톤 쿠션이라고 해서 

제게 좀 어두우면 어쩌나 그게 걱정이었는데 

요즘 톤업 무기자차 선크림을 쓰기 때문에 그나마 어둡지는 않게 쓰고 있습니다

 

21호라고 하고 막 18호 정도 되는 브랜드들도 있는데 

퓌는 정직하더라구요 

딱 21호 핑크빛 쿠션이 맞았습니다 

호수로만 보면 17~19호를 위한 01 페어글래스가 제게 찰떡이겠으나

제가 쿨톤이라 뉴트럴계열은 좀 뜨는 감이 없지 않아서 ㅠㅠㅠ

페어글래스를 사지 못하고 피치글래스를 샀어요

색상표를 보면 위부터 옐로우베이스-뉴트럴-핑크베이스-옐로우베이스-뉴트럴입니다 

핑베 하나밖에 없는 거 실화냐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흑흑

 

 

 

 

 

요건 쿠션을 확대해서 찍어본 것 

요 사진은 한번 쓰고 찍은 건데도 막 파데액이 넘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제형 자체가 너무 매트하지도 너무 글로우하지도 않아서 

더 그렇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토너-에멀전-수분크림-선크림까지 마친 상태

요즘 쓰는 제품이 이니스프리 트루 마일드 시카 무기자차 선크림인데 

요게 톤업 선크림이라 얼굴이 환해지는 편입니다 (목색과 차이 나는 거 보이시죵)

제게 피치글래스가 좀 어둡기 때문에 그나마 톤업 선크림과 궁합 맞춰서 쓰는 중 ㅠㅠㅠ

 

 

 

 

 

 

다른 어떤 도구도 쓰지 않고 

퓌 쿠션안에 들어있는 퍼프만 사용해서 얼굴 전체에 두들겨준 모습입니다

목색과 차이나던 얼굴이 쿠션 바르고 나니까 다시 어두워져서 목과 톤차이가 안납니다 

이건 뭐 색상문제니까 크게 상관은 없구요

저는 이제 제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구요

 

 

퓌 쿠션이 왜 그렇게 덕후들이 많은지 여러번 쓰고 나니까 알겠더라구요

우선 엄청 얇게 발리는 건 아닌데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로는 얇게 발리는 편이구요

두들기고 나면 머리카락 달라붙는 끈적이 글로우 타입도 아니면서 

얼굴 사막화 각질서치되는 매트 타입도 아닙니다 

아주 정확히 그 중간의 피부 표현이 가능해서 

이건 지성이라도 건성이라도 다 좋아할 듯 !

(근데 이건 겉에서 봤을때고 속은 하루종일 촉촉하더라구요

저는 아무리 좋은 쿠션이라도 시간 지나서 속당김 느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데 이건 하루종일 촉촉 >_< 와우)

 

 

그리고 제가 코에만 모공이 많은데 

(코 가운데는 왕모공도 있어요ㅠㅠㅠ)

따로 프라이머 안 써도

모공도 어느정도 가려줍니다 

밀착력이 좋은 편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요건 눈밑 주름쪽 확대샷입니다

밀착력이 괜찮고 얇게 발리는 편이라 눈밑 주름쪽에도 

퍼프로 두들겨도 크게 위화감이 없습니다 

주름 부각되는 그런 두껍고 매트한 쿠션이 아니라서 좋은 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커버력은 중간정도 됩니다 

짙은 잡티나 점은 컨실러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웬만한 홍조나 다크서클 이런 건 퓌 쿠션 대충 두들기는 것만으로도 

해결이 되서 아침에 쓰기 아주 편했어요

 

그리고 쿠션에서 가장 중요한 게 수정화장할때 들뜨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먹느냐 이거잖아요?

사실 쿠션으로 얼굴 전반을 화장하는 일보다는 

밖에 가지고 나가서 수정하는 일이 훨씬 많으니까요

근데 지금까지 썼던 그 어떤 쿠션보다도 수정화장이 자연스럽게 잘 되더라구요

파데 바른지 한참 되었을 때 지워진 부분에 대충 두들겨도

절대 들뜨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자리를 딱 잡아서 감동했어요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수정력! 이라니 진짜 수정화장면으로는 완전 100점이었어요

 

 

 

이제는 단점을 이야기할 시간입니다 

후기 중에 가장 자주 보인 글귀가

다크닝때문에 자기 피부톤보다 밝은 거 산다 이런 거였는데 

그게 무슨 소린지 제가 가지고 있는 타사 파데와 비교해보고 느꼈습니다ㅠㅠㅠㅠ

사진은 두개 준비했습니다

아래사진은 채도가 좀 덜 나오긴 했지만 

밝기는 제대로 나온것 같아서 첨부했습니다

 

겨울쿨 브라이트 17~18호를 쓰는 제 피부에 

아르마니 디자이너 리프트 파데 1.75호는 완전 찰떡입니다

완전 제 살색같이 발려서 내가 여기 발랐나?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

제게 완벽한 로지 상아빛의 파데인데요 

 

손목 발색으로는 퓌 피치글래스가 훨씬 밝고 더 핑크베이스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근데 왜 얼굴에 올리면 디자이너 리프트 1.75호보다 훨씬 어두운 느낌이 드는 걸까?

이게 바로 다크닝인가봅니다ㅠㅠㅠㅠ

제가 악건성이라 오후되면 파데 지워지거나 다크닝 오는 현상을

거의 모르고 살았는데 

퓌 쿠션은 바르자마자 다크닝이 오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_-;;;;

이래서 다들 퓌쿠션은 자기 피부보다 밝은 호수를 사는구나 싶었어요ㅠㅠㅠ

진짜 유일하게 아쉬운 게 색상이니 나중에 핑베로 더 밝은 색상 나오면 완벽해질 듯!(아니면 다크닝을 개선하는 방법도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