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후기

그지같았던 핏플랍 파티 후기

세수하는펭귄 2014. 4. 30. 21:41

아 너무 오래 지나긴 했는데 글도 사진 찍은 게 있어서 걍 쓰는 핏플랍 파티 후기...

핏플랍 파티가 하얏트에서 열린다고 해서 신청을 했고

당첨이 되서 다녀왔는데 진짜 ..............

그지같았다-_-

핏플랍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새로운 이미지가 심어지려고 하는 시점에

홍보는 커녕 이런 안 좋은 인상만 남기다니

이벤트 기획자 진짜 반성 좀 해야 할 듯여...

 

 

 

 

 

이게 당첨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는데

도저히 나같이 솔직한 성격이 뽑힐 후기를 쓸 자신이 없었기에

후기 쓰는 이벤트가 있었는데도 걍 날려버리고

이렇게 내 개인 블로그에 끄적인다.

 

 

 

 

 

 

퇴근하고 간 하얏트 호텔

간단한 케이터링과 음료만 제공된다고 해서

이태원 홀리차우에서 배를 빵빵하게 불리고 갔었다.

저녁에 시작이어서 이렇게 사진이 어둡게 나왔다...

 

 

 

 

 

 

입구엔 이렇게 그럴싸하게 핏플랍 홍보물이 크게 부착되어 있어서

이때까지는 괜춘괜춘

게다가 이 장소는 미샤가 몇번 그리팅 데이를 진행한 곳이라

매우 친근하기도 해서

난 사실 이때 매우 신이 나 있는 상태였다.

 

 

 

 

 

 

 

 

 

들어가서 계단 내려가기 전에 한 컷

늦게 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어서 깜놀;;;

 

 

 

 

 

 

간단한 케이터링이라고 해서 밥을 먹고 갔는데

음식이 꽤나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저녁밥값이 매우 아까워지기 시작해서

친구와 옥신각신 했으나....

줄을 서 있다 보니 걍 먹고 간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뷔페 비슷하게 차려져있는 이 공간은

핏플랍 파티 초대권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누구나 들락날락 할 수 있는 곳이라서

지나가던 할머니 할아버지

다른 홀에 있던 가족들까지 죄다 몰려와서

먹어대기 시작했기 때문에

배를 불린 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고

그야말로 피난민들의 식사시간을 방불케했다.

아니 돈을 내고 음식을 호텔측에 주문했으면

그건 파티 참석자들에게만 제공을 해야지

이게 도대체 뭥미?

 

 

무슨 자선파티함?

-_-

이때부터 아 여기 운영이 매우 이상하다를 느끼기 시작....

 

 

 

 

 

 

 

 

 

홍보물은 참 열심히도 붙여놨으나

운영이 개판

왈왈

 

 

 

 

 

 

 

 

 

 

파티 참석자임을 확인하고 주는 프리 드링크 쿠폰 두개

그러나 써보지 못했다.

도무지 땡기는 음료가 없어서....

(파티 참석자임을 확인하는 사람들도 진짜 허접하기 짝이 없었다.

그냥 대강 말해도 다 들어갈 수 있는 듯여............. )

 

 

 

 

 

 

 

가운데 마련된 스크린과 런웨이를 찍어보았다.

쓸데없이 너무 큰 홀을 빌린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미샤야 워낙 인원수를 많이 초대하고

착석하다보니 여길 빌리느 게 당연했으나

여긴 뭐.죄다 남는 공간들....

핏플랍 돈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나 음식 다 주고

아무나 들어올 수도 있는 파티에

마구 낭비하는 공간 활용 능력까지

아주 완벽-_-;;;;;;;;

 

 

 

 

 

 

 

 

 

 

글두 들어가서 일케 크게 뭘 해놨으니 볼거리는 많겠지...

라고 마지감 기대를 해보긴 했었다

 

 

 

 

 

 

모델들이 나오게 될 런웨이 시작부분은 이렇게 생겼고...

 

 

 

 

 

 

 

 

이게 바로 하나도 안 땡기는 음료만 주는 프리 드링크 쿠폰 교환처

친구가 하나 먹긴 했는데 너무 맛이 이상해서 둘이 우웩을 외침...

 

 

 

 

 

한 쪽 구석에 마련된 볼풀

이건 뭐 하는거지?싶었는데 나중에 여기서 신발 찾는 이벤트를 했음

 

 

 

 

 

 

 

 

 

 

한쪽 구석에 마련된 자기네 제품 홍보대

 

 

 

 

 

 

모델들이 신을 신고 나와서 쇼가 시작되었는데

맨 앞줄 빼놓고는 아무도 신발이 보이지않아서

모델들 옷과 얼굴만 구경하는 모양새...

이게 뭥미..

너네 나름 신발 회사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사진을 열심히 찍어도

그들의 신발은 보이지도 않고

심지어 화면에서도 신발을 보여주지 않았다.

ㅎㄷㄷㄷ이게 홍보냐

 

 

 

 

 

 

 

 

내 폰이 구려서 그렇긴 한데

하여간 진짜 지루하고 볼 거 없는 쇼....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오페라 립싱크 쇼;;;;

입도 안 맞고

가만히 서서 립싱크만 하고

그래서 다들 뭥미...

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아니 이거 핏플랍 쇼 아닌가효...

신발이랑 이게 도대체 뭔 상관?

 

 

 

 

 

 

 

 

 

그나마 볼만한 건 하나였다.

DJ DOC가 와서 짧은 공연을 하고 갔다.

히트곡들을 부르고 갔는데

역시나 나 대학교  축제 때 받았던

이미지를 그대로 끌고 가서 감동이었다.

신나고 빼지 않고 금방 분위기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언제나 최고다.

치고 빠질 때를 정확히 아는

분위기 메이커들

그나마 핏플랍에서 다 망쳐놓은 홍보 쇼 분위기를

DJ DOC 왔을 때만큼은 급 좋아졌다.

너무 신나게들 방방 뛰고 공연들을 해서

사진이 저거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 나온 건 죄다 흔들림

흙흙

디오씨 왔을 때는 나도 완전 신나서 노래하고 춤추고 했으나...

 

 

 

 

 

 

 

 

 

DJ DOC가 가고나서

런웨이  섰던 모델들이 내려와서

신발 옆에서 포즈 중

 

 

 

 

 

 

 

그리고나서 시작된 이벤트

여기저기서 진행되었는데

뭐 다 별로 참여하고 싶지는 않아서 사진만 찍었다.

별로 재미도 없고

어수선하고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밖에서는 기념품인 텀블러 준다고 소리치고 있어서

어디에 있어야 할지

우왕좌왕하게 되서 참,,

운영방식에 다시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

 

 

 

 

 

완전 피난민 구호품마냥 받아온 텀블러

아 내가 이딴 거 받으려고

거기까지 기어갔나.....

텀블러 나눠줄때도 직원들은 싸가지가 바가지였고

서로 빨리 받으려고 하는데

통제도 안되고

진짜.................

내 자신이 비참해졌다.

이런 대우나 받으려고

이런 허접한 쇼나 보려고

여기까지 기어오다니

다음날 금욜이라 출근해야 해서 피곤한데

진짜 너무 속상했다,ㅠㅠㅠ

그리고 같이 가자고 한 친구에게도 캐미안 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홍보를 하려면 제대로 홍보를 하든가

아님 뭐 깊은 인상을 주거나 해야 하는데

핏플랍은 이날 그지같은 파티로 인해 내게 영원한 짜이찌엔을 안겨주었다-_-